주요 시도의 인구 유출입 비중. <그래프=시사위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부산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경기도와 세종시로 유입됐다. 세종시는 시 인구의 2% 가까이가 전입인구만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28일 ‘2017년 5월 국내인구이동 결과’를 통해 한 달간 국내 인구이동 규모와 시·도별 인구 유출입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입신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5월 총 이동인구는 57만8,000명이었다. 인구 이동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1만1,000명 정도 줄었으며 최근 3년 중에서도 낮은 축에 속했다(17년 4월 53만2,000명으로 최저). 인구이동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 중 시·도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인구는 19만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7,106명 많아 가장 높은 순이동을 기록했으며 세종시가 4,810명, 충남이 1,47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가 30만이 채 되지 않는 세종시는 신도시라는 특성과 행정기관·연구기관의 유입으로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순이동률을 기록해왔다. 2016년 2월까지는 월 2%대 순이동률도 심심찮게 기록됐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1.86%로 가장 높았다(2위 제주도 0.20%). 지난 15일 통계청은 2045년에는 전국 시·도 중 세종시만 인구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간 지역은 서울시였다. 5월 한 달 동안 6,590명이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부산에서는 2,360명, 대전에서 2,202명이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대전은 인구 대비 유출률에서 0.1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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