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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식 정계개편은 민주당과 양당구도… 한국당 '왕따'가 맹점

기사승인 2017.07.17  18: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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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준표식 정계개펀'을 위해 의도적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배제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여야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스스로 고립되는 전략을 택할 경우 '왕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앞서 혼자 자리에 앉아있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양당체제로 바꾸기 위해 ‘마이웨이’ 정계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홍준표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예방하면서 ‘홍준표식 정계개편’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당 대표에 당선되면 원내정당들을 돌며 대표들과 상견례 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홍 대표는 여당 대표인 추미애 대표와 만나는 게 끝이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을 찾지 않은 이유는 다른 야당과의 연대 대신 여당과의 일대 일 구도 형성으로 ‘국회 내 양당체제 구축’이라는 전략적 행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지난 7·3전체당원대표자대회에서 국민의당은 ‘흡수될 당’으로 바른정당은 ‘기생정당’으로 정의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5당 대표 회동’ 제안을 거절하면서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 저들이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본부중대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각각 1~3중대로 정의한 것이다. 한국당을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준표식 정계개편을 두고 홍 대표 측 최측근은 “홍 대표가 구상하는 내년 지방선거 직전 정치권 상황은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한국당이 바른정당을 흡수하는 것”이라면서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세운 전략이라 보면 된다”고 했다.

◇ ‘홍준표식 정계개편’ 맹점 ‘한국당 왕따’

홍 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선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홍 대표의 구상대로 내년 지방선거 직전 정치권 상황이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체제로 재편된다면, 국회에서 한국당의 위상은 상당 부분 올라가게 된다. 즉, 여야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1/4 발언 파워를 가졌던 한국당이 양당체제가 되면 1/2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또 여당이 한국당을 포함한 원내 3당을 챙길 때보다 양당체제에서 한국당만 챙기게 되면 여론의 주목도 달라진다. 이 같은 한국당의 위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홍 대표가 ‘양당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야 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홍 대표가 의도적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무시하는 전략을 이어갈 경우, 한국당이 도리어 국회 안에서 ‘왕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는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당시 한국당의 불참에도 민주당이 국민의당ㆍ바른정당과 함께 국회 본회의를 열었던 사례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발언 파워가 1/4밖에 안 되는 한국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굳이 한국당이 아니더라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 있으면 대부분의 국회 의사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홍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청와대가 17일 “홍 대표가 불참해도 예정된 회동은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한국당의 위상이 지난 19대 국회와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안보를 굉장히 강조해온 한국당 대표가 외교안보 문제를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에 빠질 리 없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홍 대표가 원래 가진 통큰 모습으로 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훈 기자 choiyoungkr@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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