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웜비어 사망 여파로 자국민의 북한여행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 캡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미국정부가 오토 웜비어의 사망 여파로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다.

미 언론매체 CNN은 21일(현지시각) 미 국무대변인 해더노이트의 발언을 인용,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 시민의 북한여행 금지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북한에서 장기간 억류당했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사건 때문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서 심각한 체포와 장기구금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한달 뒤부터 발효된다. 다만 미국 정부는 특수한 목적으로 북한에 방문해야 할 경우 특별여권을 발급, 한시적으로 방문을 허용키로 했다.

한편 오토 웜비어에 북한여행을 주선한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는 지난달 웜비어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더 이상 북한관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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