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 집권 1년차 1분기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집권 1년차 1분기 지지율을 비교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의 집권 1년차 1분기 지지율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긍정평가 81%, 부정평가 11%로 1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1년차 1분기 지지율이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높았던 것은 인수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취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위를 거치게 되면 장관 임명 과정과 여권 인사들의 잡음으로 인해 신임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통상적인 관례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통령에 취임해 지지율 하락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1년차 1분기 지지율은 71%로 같았고, 부정평가도 7%로 동일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긍정평가 60%, 부정평가 19%였다.

보수정권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권 1년차 1분기 지지율은 52%였고 부정평가는 29%에 달했다. 탄핵으로 법정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권 1년차 1분기 지지율은 42%로 최저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23%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권 1년차 1분기 지지율이 다른 대통령에 비해 낮았던 것은 인사문제와 불통 때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밀봉인사와 언론과의 소통부재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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