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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당대표 출마선언 “내가 안철수 보다 나은 대안”

기사승인 2017.08.11  1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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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위기의 국민의당을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서 국민의당 당대표 경선은 안철수 후보와 정동영 후보, 천정배 후보까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에 어떤 기득권도 묵은 이해관계도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원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화합과 축제의 장, 혁신 경쟁의 장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상황은 이전투구의 장으로 국민들에게 비치면서 실망을 주고 더욱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인물구도의 대결이 아니라 혁신과 가치의 대결을 통한 역동성 있는 경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이번 대표경선에 뛰어들어 전대를 건강한 경쟁의 장으로 부단한 해법의 방법 논하는 희망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진정한 호남정신을 전국에서 실천하고 확장하여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로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안철수 후보, 정동영 후보, 천정배 후보까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전까지 만들어진 ‘안철수 대 호남’의 구도에서 ‘호남 대 비호남’ 구도로 재편된 모양새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호남 뿐 아니라 비호남 표 분열도 고심해야할 과제로 남게 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를 두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전까지 안 후보의 가장 확실한 우군이 이 의원이었다는 점에서다. 실제 이 의원은 안 후보의 당대표 출마선언을 지지했던 몇 안 되는 현역의원 중 하나였다. 당초 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이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던 이유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의원은 “(안 후보와) 싸워서 현실적으로 이긴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싸움이기 때문에 물러나서 지켜보려고 했다. 그러나 여러 고민 끝에 (안 후보 보다) 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동지적 관계”라며 “서로 간에 상반된 충돌이라고 하기 보다 큰 틀에서 우리가 당과 지향하는 가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더 생산적이고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가 안 후보를 넘어서야 하는 것이고, 안 후보도 마찬가지로 동지인 저를 못 넘어선다면 그 분의 실력문제 아니겠는가. 큰 틀에선 동지적 관계지만 때론 경쟁하는 관계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under74@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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