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전자결제업체 KG이니시스가 올해 2분기 매출은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분기부터 반영된 몇몇 계열사의 실적부진 탓으로 보인다.

KG이니시스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50.3% 증가한 2,43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 누적 매출도 4,58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9% 감소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결된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이 반영된 탓이다.

별도기준 KG이니시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048억원, 7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27.8%, 7% 증가했다. 반면 이번 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 KFC코리아와 KGB택배의 영업손실 합은 49억원에 달한다.

KG이니시스는 이에 대해 “다양한 개선작업을 통해 적자요인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며 “(다만) KG로지스의 경우 적자요인을 줄였지만, 하반기 손익분기점 달성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3자에 의한 신규투자 및 경영권 양도까지 포함한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있다”며 “현재는 신규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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