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의 최신판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사진은 안드로이드 OS의 버전별 점유율.<스탯카운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애플의 iOS 최신버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틀 만에 점유율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애플 특유의 일원화된 생태계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21일(현지시각)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iOS11버전은 지난 20일 기준 iOS 버전 내에서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애플이 iOS의 배포를 19일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올린 수치다.

물론 아직 점유율 1위는 이전 최신버전인 iOS10.3이다. iOS10.3은 9월 기준 점유율 70%를 넘겼다.

이는 애플 특유의 일원화된 생태계 덕분이다. 애플은 구글과 달리 자체 설계·제작한 제품에 iOS를 탑재한다. OS의 업데이트 또는 수정을 애플이 통제할 수 있는 셈이다. 애플이 폐쇄적이라고 비판받지만, 또 다른 장점을 지닌 셈이다.

반면 스마트폰 제작사에 안드로이드 OS를 배포하는 구글은 OS의 파편화로 곤혹을 겪고 있다. 자신들이 업데이트 또는 수정버전을 내놔도 스마트폰 제작업체에서 최적화를 해야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자체 설계한 레퍼런스폰을 공급 중이지만, 큰 성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출시 1년이 지난 안드로이드 OS 최신판 7.0의 점유율은 이달 기준 11.61%에 불과하다. 6.0 마쉬멜로가 33.14%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5.1롤리팝(21.36%), 4.4젤리빈(13.0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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