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3일 지구멸망설은 또 다시 낭설에 그치게 됐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구 멸망. 막연한 공포감을 주는 이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를 괴롭혀왔다. 여러 예언가나 종교, 유적, 문헌 등이 지구 멸망을 예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구는 돌고 있다.

2017년 9월 23일은 또 하나의 지구멸망설의 디-데이로 지목된 날이다. 지구멸망설을 제기한 것은 미국의 종교학자 데이비드 미드(David Meade)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Planet X-The 2017 Arrival’에서 2017년 9월 23일을 지구멸망의 날로 예견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행성 X(Planet X)’라 불리는 니비루(Nibiru)가 지구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쓰나미와 지진, 대규모 개기일식에 의한 기온 저하 등이 일어난 뒤 충돌해 지구가 멸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던 소행성 충돌에 의한 지구멸망설이다.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쓰인 바 있다.

이 같은 지구멸망설은 세계 각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이 퍼지며 많은 이들이 23일을 기다렸다. 하지만 NASA 등 전문가들은 전혀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며 지구멸망설을 일축했다.

결국 2017년 9월 23일의 해가 떴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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