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6주간 지지율]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최근 6주간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긍정평가는 완만하게 하락한 추세이고 부정평가는 완만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최근 6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4주차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9%로 최고치를 찍었고, 9월 2주차에 6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월 4주차에 14%로 최저를 기록한 반면 9월 3주차에 24%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고, 부정평가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8월 3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8%였고, 부정평가는 15%로 조사됐다. 8월 17일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으로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4주차에 문 대통령 지지율이 79%로 최고치를 보였고 부정평가도 14%로 최저를 나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국민인수위 대국민보고대회와 한미 연합훈련, 검찰의 국정원 정치개입 발표 등이 순기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문 대통령의 5·18 진상규명 특별지시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8월 5주차부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부정평가는 상승기류에 편승하게 된다.

8월 5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6%였고, 부정평가는 16%였다. 긍정평가는 8월 4주차 대비 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p 상승했다. 8월 28일에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게 지지율에 결정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9월 1주차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계속 추락했다. 9월 1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2%였고, 부정평가는 20%였다. 3일에 있었던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월 5주차 대비 4%p 하락했다.

9월 2주차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6주 가운데 최저를 나타냈다. 9월 2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9%였고 부정평가는 23%였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고, 15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지지율 하락의 직격탄이었다.

19일 문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 나섰지만, 지지율은 70% 언저리에 머물렀다. 9월 3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0%였고 부정평가는 24%였다. 9월 3주차에 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3일간 실시된 조사를 평균한 것으로, 일일조사 지표 기준 유효표본은 약 10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6주 평균 응답률은 18%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