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등의 서울지역 정당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 체제를 맞이했지만, 지지율은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5%의 지지율로 5개 정당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7%로 여전히 1위를 굳건하게 지켰고,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정의당 6%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여론의 바로미터인 서울에서 국민의당은 3%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곳에서 정의당은 7%였고 바른정당은 5%를 나타냈다. 특히 바른정당은 이혜훈 전 대표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도덕성’에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 민주당은 5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한국당은 14%를 나타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 서울에서 높게 나왔다.

국민의당이 두 자릿대 지지율을 기록한 곳은 호남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10%로 두 자릿대에 턱걸이를 했다.

국민의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정의당(7%)보다 낮은 4%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의당과 같은 4%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이 정의당을 앞선 곳은 대구·경북과 호남이었다.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의 저조한 지지율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반등되지 않으면 당내에서 ‘안철수 책임론’까지 거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