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당내 민생경제살리기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농축수산업 종사자들과 정책 MOU를 체결하는 등 민생 고통을 분담해 당 지지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생경제살리기 위원장에는 이언주 의원이 임명됐다.

이언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앞서 위원회 활동 계획을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재벌과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수명 다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동안 재벌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공공부문의 비대화 등으로 자원배분 편중 있었다”며 “그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산층이 약화된 상황에서 민생경제 자생력 확보를 위한 돌파구로 현장을 함께 다니면서 정책적 모색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위원회 구성 취지를 밝혔다.

민생경제살리기위원회는 소상공인·중소기업·농축수산업 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민생경제신문고 실무지원 전담팀을 상설기구로 꾸려 상시적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민생 물가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 추석 전에 민생 물가를 점검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며 “또 지역별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해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단순히 그 사안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근본적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농축수산업 관련 단체와 당이 업무 및 정책 MOU를 체결하고 함께 활동해나갈 예정이다”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위원회 분과위에 소속 당원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현장 및 사례 중심으로 발굴한 문제점의 제도적 개선, 법적 근거를 만드는 것은 국회에서 하고 필요할 경우 예산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은 당 전체가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당의 길을 가겠다”며 “낡은 양극단의 이념 대결을 넘어 우리 일상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새로운 문제 해결 정당의 길이다. 국민의당은 공허하게 논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유능한 민생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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