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하락한 65.6%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속 4주동안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오른 29.4%(매우 잘못함 16.7%, 잘못하는 편 12.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5.0%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이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9.0%p 하락한 77.0%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19.9%를 나타냈다.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2%p 떨어진 45.2%를 나타냈고, 부정평가는 47.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완전 파괴 경고 연설에 반발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강경 대응 보복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긴장감이 높아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4.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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