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애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조만간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용량이 앞서 나온 아이폰8플러스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 용량은 2,715mAh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8+(2691mAh)에 비해 소폭 높은 수치다.

해외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추가용량은 아이폰X에 적용된 새로운 인식 시스템 페이스ID를 위한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아이폰X의 전면에 지문인식이 가능한 홈버튼을 없애는 대신 전면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카메라는 사용자의 안면 3만곳 이상을 분석하는 얼굴인식 기능에 활용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와 아이폰8+의 사용시간이 같다는 점에서 의문이 발생한다. 아이폰X에는 OLED패널이 장착됐기 때문이다. OLED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로, 검은 화면 표현 시 전기가 필요하지 않아 LCD보다 전력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X는 OLED지만, 일반적인 아이폰 디스플레이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할 수 있다”며 그 원인으로 대화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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