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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파스퇴르’… 열등생 ‘GRS’ 우등생 만들까

기사승인 2017.10.13  17: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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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구 롯데리아)의 외식브랜드들이 그룹 계열사인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아이스크림 판매에 나서면서 부진한 커피, 도넛 사업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 롯데푸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소프트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일, 남양 등 유업계 뿐만 아니라 종합식품기업인 롯데푸드도 관련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롯데푸드의 파스퇴르는 그간 소프트아이스크림 원재료를 납품해오던 업태에서 벗어나 직접 완제품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BtoC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최근 행보는 그룹 계열사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롯데푸드 직영 매장인 ‘파스퇴르 밀크바’ 외에도 롯데GRS(구 롯데리아)의 외식브랜드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부진에 빠진 롯데GR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 디저트 시장 트렌드가 된 소프트아이스크림

13일 롯데푸드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현재 전국에서 12개의 ‘파스퇴르 밀크바’를 운영 중에 있다.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밀크바에서는 오리지널 제품격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밀크셰이크와 요거트 등 20여종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2010년 한국야쿠르트로부터 파스퇴르를 인수한 롯데푸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평촌 롯데백화점에 첫 밀크바를 오픈하고 파스퇴르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주력해 왔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파스퇴르는 프리미엄 원유로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2004년경부터 브랜드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다시피 했다”면서 “롯데푸드가 인수한 지 6년째인 지난해부터 노후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밀크바를 운영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의 신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인 소프트아이스크림은 그룹 계열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롯데GRS 외식 브랜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롯데GRS의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매출 신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롯데GRS에 따르면 현재 전국 86개(직영 67개, 가맹 19개) 엔제리너스 매장에서 파스퇴르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 전체 매장(810여개)의 10%에 불과한 규모지만 지난해 9월부터 일부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나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 7월부터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도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3달 만에 아이스크림을 취급하는 매장은 19개(전체 매장의 13%)로 늘어났다.

롯데GRS 관계자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의 재구매율이 높다”면서 “월별 매출을 비교하면 최대 28%까지 판매량이 늘어난 달도 있었다”고 말했다.

◇ 파스퇴르 아이스크림… 롯데GRS 구원투수 되나

롯데GRS의 브랜들이 잇따라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한 건 자체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제리너스는 미국산인 스타벅스의 아성과 중저가 커피 업체들에 밀려 좀체 토종 커피 브랜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매장수는 800개 대에 정체돼 있으며, 200여개의 매장수 차이를 보이는 스타벅스와의 매출 차이는 6배가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도 사정은 비슷하다. 비록 확고한 매니아 층을 보유하면서 프리미엄 도넛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도넛의 대중적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시장 전체가 침체된 상황이다. 2013년 900여개에 이르던 비알코리아의 던킨도너츠 매장수는 800개 밑으로 떨어졌으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전년 보다 2개 매장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롯데GRS 관계자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디저트 업계에서는 카테고리가 무너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이 베이커리 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 크림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지 이들의 브랜드 경쟁력이나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게 주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범찬희 기자 nchck@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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