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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특수?” 백화점·마트, 연휴 매출 증가에 시큰둥… ‘왜’

기사승인 2017.10.13  2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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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연휴기간 매출 증가했지만 업계에서 기대치 이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추석 황금연휴 특수를 맞았던 유통업계가 업종별로 손익계산서를 따져보기 바쁘다. 일단 전통시장과 면세점은 올 연휴 별다른 특수를 누리지 못한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관련 업계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다.

◇ 백화점 ㆍ대형마트 매출 올랐지만 업계 “기대치 이하”

“추석 황금연휴 특수요? 글쎄요...” 

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매출 상승률을 묻는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연휴기간이 전년 추석보다 훨씬 길었던 만큼 매출이 오르는 것은 당연했다”며 “다만 매출 기대치 상승률은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유통업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긴 연휴 특수를 맞았다. 추석 연휴와 법적공휴일, 그리고 임시공휴일까지 겹치면서 최장 열흘간의 연휴가 만들어졌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유례없는 특수 기간을 맞았다.

전년 추석 연휴 기간과 휴일수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일단은 모두 매출이 올랐다. 국내 빅3 백화점 가운데는 롯데백화점이 돋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때(2016년 9월10일~19일)와 비교해 2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년 추석연휴(2016년 9월11일~20일) 대비 7%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포 기준 2.1% 상승했다. 올해 오픈한 대구 신세계백화점의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전년대비 매출 상승률은 7.9%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휴 기간 여성의류 매출 판매율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점 기준 여성의류 매출율은 7.7%, 남성의류 18.1%가 각각 늘었다. 스포츠와 쥬얼리·시계 부문은 각각 17.7%, 0.6% 상승했다. 다만 아동과 명품 부문의 매출은 각각 5.3%, 5.5% 줄었다.

대형마트도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는 올 연휴 기간 매출이 전년 추석연휴(2016년 9월11일~20일) 대비 12% 늘었다고 전했다.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대비 3.2% 감소해 예상보다 저조했다.

올 추석연휴, 대형마트들의 추석선물세트 매출(사전예약 포함)은 전년 추석연휴 대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긴 연휴 착시효과 “내수 살았다고 보기 어려워”

롯데마트의 추석선물세트 매출은 소폭 올랐다. 전년(2016년 7월17일~9월15일 *사전예약기간 기준) 대비 이번 연휴 기간(8월5일~10월4일 *사전예약기간 기준) 선물세트 매출이 2.2% 올랐다. 품목별 증감율은 보면 ▲과일 5.8% ▲채소 -21.7% ▲축산 -7.8% ▲수산 -20.7% ▲가공일상 2.4% ▲패션잡화 6.4%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은 이마트와는 비교 시점을 달리 잡았다. 전년 같은 날(2016년 9월30일~10월9일)을 비교 시점으로 잡은 탓에 매출 증감률이 37.2%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8월 10일부터 10월4일까지 사전예약을 포함한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다고 전했다. 선물세트를 포함한 총 매출 증감률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다.

홈플러스 측은 “휴가가 길어 미리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전체 선물세트에서 사전예약비중은 전년 30%에서 올해 41%로 11%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트와 백화점 모두 매출이 늘어났지만 업계에선 크게 들떠있지 않는 분위기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 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다”며 “이번 연휴로 내수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본다. 해외로 떠난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기대했던 매출율은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계절 시기가 달랐기 때문”이라며 “작년 연휴는 9월 중순이었지만 이번 연휴 10월에 몰려있었다. 가을 대비용으로 두툼한 의류를 구매한 고객이 많아서 수익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쪽에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이번 매출 증감율을 갖고는 전체적인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연휴가 긴 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기대치가 높았던 것 비해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저조했다”며 답했다.
 

이미정 기자 wkfkal2@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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