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며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2020년이 되면 패널의 대세가 ‘OLED’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OLED는 LCD 패널보다 고가 부품인 탓에 일부 제품에만 탑재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대다수의 전자기기는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2019년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13억7,000만대를 돌파한다고 분석했다. 2020년에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 워치, 태블릿, TV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OLED로 바뀔 전망이다. 전체 OLED 디스플레이의 매출은 2018년 349억달러(약 40조)에서 2020년 628억달러(약 71조)까지 증가한다.  

OLED 생산을 위한 투자는 한국과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들은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 수율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플렉서블 OLED 생산 수율은 올 4분기 리지드(경성) OLED 수율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플렉서블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준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98.3% 점유율로, 매출은 20억5,400만달러(약 2조3,2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2% 급성장한 수치다. 

스마트폰에서는 디스플레이 비율이 커지기 시작하자 정확한 색을 구현할 수 있고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OLED 패널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LCD 디스플레이의 OLED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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