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비스업 중 가장 큰 피보험자 증가폭를 기록한 보건복지업. <그래프=시사위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건‧복지‧의료산업이 서비스업의 대표주자로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7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보건복지 서비스업의 피보험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8,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직종 중 최다다. 지난 3월부터 기록된 월 6만명 이상 증가세도 지속됐다.

9월 기준 약 142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보건복지 분야는 이미 서비스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축에 속함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47만명이 보험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도소매 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반면 보건복지 서비스업은 4% 후반 내지 5%의 고용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17년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상위 3개 지역인 충북‧충남‧경기는 모두 전체 서비스업 생산량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랐다.

‘여초직장’에 속하는 보건복지 서비스업의 성장은 여성고용 증가세에도 힘을 실어준다. 9월 보건복지 서비스업 신규 피보험자 6만8,000명 중 여성은 6만1,000여명에 달한다. 9월 한 달 여성 피보험자가 총 18만5,000명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총 신규 여성고용 중 3분의 1이 보건복지 서비스업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화학·기계·전자통신 등 경쟁력 높은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용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제조업도 늘어난 복지수요에 반응하고 있다. 의약품과 의료정밀기기 분야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9월 의료정밀기기 제조업의 피보험자수는 4,300명, 의약품 분야에선 3,300명 증가해 각각 4,4%와 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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