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대구은행의 브랜드평판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대구은행 제2본점. <대구은행 제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영진 비자금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대구은행의 브랜드평판이 지방은행 가운데 최하위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지방은행 브랜드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6곳의 브랜드 평판분석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대구은행의 브랜드평판지수는 91만5,971로 업계 6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업계 1위(브랜드평판지수 252만9,050)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브랜드평판이 급락한 배경에는 최근 비자금 파문이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은행 박인규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으로 대구은행은 지난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본점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 13일에는 박 행장(DGB금융지주 회장 겸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눈다. 지방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