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유럽의 8개 국가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FIFA 홈페이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놓고 유럽에서 사생결단의 승부가 펼쳐진다.

유럽지역에 주어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총 13장이다. 이 중 9장은 주인이 결정됐다. 9개조에서 1위를 차지한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아이슬란드가 그 주인공이다. 남은 4장은 9개조 2위 중 가장 승점이 낮았던 F조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8개 나라가 맞대결을 펼쳐 주인을 가린다. 슬로바키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거뒀지만, 아일랜드와 그리스도 승리를 거둔 탓에 역전에 실패했다.

유럽 대륙인만큼, 벼랑 끝 승부로 향한 국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스웨덴, 스위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이다.

대진표도 확정됐다. 북아일랜드는 스위스를 만나고, 크로아티아와 그리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스웨덴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가장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이며, 덴마크와 아일랜드는 피파랭킹 차이가 가장 적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 국가 중 피파랭킹이 가장 높은 것은 11위의 스위스다. 이탈리아도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크로아티아는 18위, 덴마크는 19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 예선 통과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여기서 패하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운명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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