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및 스마트폰뱅킹 이용 동향. <그래프=시사위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서비스의 전산화가 진행되면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2일 ‘2017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현황’을 발표했다.

17년 9월 말 기준 국내 18개 금융기관의 인터넷뱅킹에 등록된 고객 수는 총 1억3,246만명(중복등록 포함)이었다. 지난 2분기 대비 4.3%증가한 수치며,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의 증가율은 8.8%로 더 높았다.

인터넷뱅킹서비스의 91.1%를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실적이 2.6% 증가했다. 또한 아직까지 오프라인 거래비중이 높은 자금이체서비스에서도 업무처리건수가 4.7% 늘어났다. 지난 9월 기준 입출금‧자금이체거래의 오프라인 비중은 46.6%로 1.8%p 낮아졌으며,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2.3%p 늘어났다(43.4%).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한 배경에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있었다. 지난 4월과 7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연달아 출범하면서 인터넷뱅킹을 찾는 이용자들이 급증했다. 인터넷뱅킹서비스의 일평균 대출신청건수와 금액은 케이뱅크가 영업을 개시한 지난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각각 229.4%와 252.4% 늘어났다. 카카오뱅크가 가세한 3분기에도 대출신청건수‧금액은 72.4%와 78.8% 증가했다.

한편 스마트폰뱅킹의 성장세도 눈부셨다. 최근 1년 내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한 실적이 있는 인구는 5,666만명으로 지난 2분기 대비 11.7% 증가했다. 2013년 38.9%에 불과했던 스마트폰뱅킹 등록인구의 실제이용비율은 올해 3분기에 66.2%까지 높아졌다. 인터넷뱅킹 중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9.6%(금액 기준)로 높아져, 현재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연말까지 1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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