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 살충제 관련 성분이 또 검출됐다.<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경기와 충남 농가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허용기준 이상 검출돼 전량 회수·폐기조치 했다고 밝혔다.

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산란계(알을 낳는 닭)의 체내에서 대사된 후 생성된 물질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양은 kg 당 0.1~0.12mg로, 잔류 허용기준 0.02mg를 초과했다.

이번에 적발된 농장은 영흥농장(경기포천, 난각표시 08영흥), 주현농장(충남천안, 난각표시 11yhw)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고 역학조사를 통해 검출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 농가들은 추후 살충제 성분검사에서 3회 연속 합격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받는다.

계란에서 살충제 관련 성분이 발견된 건 이달 들어 5번째다. 지난 8월 살충제 계란사태 발생 이후 지도·점검을 통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발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과거 사용한 피프로닐이 피프로닐 설폰으로 전환돼 닭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적합 계란관련 정보는 식약처 또는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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